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인도양의 낙원, 모리셔스, 역사와 다문화가 만든 독특한 사회 그리고 경제와 미래

by buenavibra 2025. 10. 30.


인도양의 낙원, 모리셔스


모리셔스는 아프리카 대륙 동쪽 인도양 한가운데 자리한 섬나라다. 마다가스카르에서 약 900km 떨어져 있으며, 로드리게스섬·아갈레가 제도·카르가도스카라호스 제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 면적은 약 2,040㎢로 제주도보다 약간 크고, 인구는 약 131만 명 정도다. 평방킬로미터당 600명 이상이 거주하는 조밀한 국가지만, 자연환경은 여유롭고 아름답다.

이 나라는 화산섬으로 형성되어 지형이 다양하다. 중심부는 완만한 고원으로 이루어져 있고, 해안은 하얀 산호초와 얕은 석호가 둘러싸고 있다. 가장 유명한 명소는 ‘바다 속 폭포(Underwater Waterfall)’로, 해류와 모래가 흐르며 만들어내는 시각적 착각 현상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물이 깊은 곳으로 떨어지는 듯 보여 전 세계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에 오르는 곳이다.

기후는 전형적인 열대 해양성 기후로 연중 온화하다. 7월 평균기온은 20도, 1월은 26도 정도로 일 년 내내 여행하기 좋다. 1~3월에는 우기와 사이클론이 발생할 수 있으나, 대체로 평온한 날씨가 이어진다. 모리셔스의 자연은 그 자체로 관광 산업의 핵심이며, 환경 보호 정책과 지속 가능한 개발 전략의 중심이기도 하다.

 


역사와 다문화가 만든 독특한 사회

 


모리셔스의 역사는 복잡하지만 흥미롭다. 1507년 포르투갈 탐험가가 처음 도착한 이후, 1598년부터 네덜란드가 점령해 약 100년간 지배했다. 이후 프랑스가 1715년부터 통치하며 식민지를 확장했고, 1810년 영국령이 된 후 1968년 독립을 이루었다. 국명은 네덜란드의 오라녜 공 마우리츠에서 유래했다.

독립 이후 모리셔스는 영국연방과 아프리카연합, 프랑코포니 등에 가입하며 국제사회에서 다자외교를 강화했다. 의원 내각제를 채택한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로, 2024년 기준 민주주의 지수는 8.23점으로 세계 20위, 아프리카 1위를 기록했다. 정치적 안정과 투명한 행정은 경제 발전의 밑바탕이 되었다.

모리셔스의 가장 큰 특징은 다문화 사회 구조다. 인도계가 약 68%, 크레올(아프리카계)이 27%, 중국계 3%, 프랑스계 백인이 소수로 구성되어 있다. 언어는 영어가 공식어이지만, 프랑스어와 모리셔스 크레올어가 일상에서 더 자주 사용된다. 종교는 힌두교 52%, 가톨릭 26%, 이슬람교 17% 등으로 다양하며, 서로 다른 신앙이 평화롭게 공존한다. 거리에는 힌두 사원, 이슬람 사원, 가톨릭 성당이 함께 존재해 종교 간 관용의 상징이 된다.

문화 또한 다채롭다. 인도 전통축제인 디왈리, 이슬람의 이드, 가톨릭의 크리스마스가 모두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으며,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며 함께 축하한다. 음식문화는 인도 향신료 요리, 프랑스식 디저트, 중국식 볶음요리가 공존하며, 다문화가 자연스럽게 일상에 녹아 있다. 교육 수준도 높아 문해율은 90% 이상이고, 청년층의 사회참여율이 높아 경제 발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경제와 미래

 


모리셔스의 경제는 과거 사탕수수에 의존했지만, 현재는 관광·섬유·정보통신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되었다. 2024년 기준 명목 GDP는 약 163억 달러, 1인당 GDP는 12,600달러 수준으로 아프리카 상위권이다. 주요 수출품은 설탕, 의류, 해산물이며, 수출 대상국은 프랑스·영국·미국이 중심이다. 수입은 원유, 식료품, 기계류가 주를 이룬다.

모리셔스는 아프리카의 금융 허브로 불릴 만큼 안정된 금융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외국인 투자 유치가 활발하고, 기업 설립 절차도 간소화되어 있다. 또한 IT 서비스와 블록체인 산업이 성장하며 디지털 경제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 1971년 대한민국과 수교한 이후 한국 기업의 관광 및 서비스 산업 진출도 늘고 있으며, 한국인 신혼여행객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기후변화는 여전히 중요한 과제다. 해수면 상승, 사이클론 피해, 해양 생태계 파괴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지속 가능한 관광정책을 추진 중이다. 2024년 인간개발지수(HDI)는 0.796으로 세계 53위, 아프리카에서 최상위권이다. 장기적으로는 금융, 물류, 교육, 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잇는 경제 거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결론

모리셔스는 작지만 강한 나라다. 자연의 아름다움, 정치의 안정, 경제의 다양화, 그리고 문화의 조화가 함께 어우러진다. 인도양의 푸른 바다 위에서 민주주의와 다문화가 공존하는 이 섬은 단순한 휴양지가 아닌, 지속 가능한 발전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인도양의 진주, 그것이 바로 모리셔스다.